수성, 반도체 장비업체 인수 중도금 지급완료…"8월 子회사 편입"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수성이노베이션이 올해 8월 반도체 검사 부품업체 퓨쳐하이테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은 공시를 통해 퓨쳐하이테크의 지분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중도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성은 지난 9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퓨쳐하이테크의 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성이노베이션이 퓨쳐하이테크 지분 57.2%를 약 10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이다.
수성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계약금과 중도금 지급은 완료됐고 잔금 20억원은 6월 회계감사 이후 8월중에 지급하게 된다. 잔금 지급이 완료되면 퓨쳐하이테크는 수성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퓨쳐하이테크는 2008년과 2009년 웨이퍼 검사 및 반도체 부품 관련 5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2012년에는 글로벌 톱 클라스 반도체 기업용 제품을 개발해 공급했다. 2015년에는 96층의 고다층 PCB 제작에 성공했으며 멤스(MEMS) 소켓, 고속 번인보드 개발을 시작했다.
퓨쳐하이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와 검사 관련 소모성 부품을 개발해 하이닉스 1차벤더 및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기업과 톱 클래스 반도체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후공정 반도체 테스트 관련 업체로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은 티에스이, ISC, 마이크로프랜드 등이 있다.
퓨쳐하이테크는 2019년에는 7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나 2020년에는 매출 124억원에 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신장은 중국향 반도체 부품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실적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측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서고 2025년에는 330억원 규모의 매출에 10%를 넘어서는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쳐하이테크 회사 관계자는 "유례없는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거래 기업들의 대규모 라인증설과 최근 중국향 매출 또한 크게 늘고 있어 금년도부터 수년간 대규모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성이노베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수성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기 위하여 사명을 수성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였고 관리종목 탈피로 수년간 부실요인들을 다 털어내고 금년도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추진하겠다"며 "금번 퓨쳐하이테크 인수는 반도체 업황이 빅사이클로 진입하여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금년도 코넥스에 상장을 계획하구 있고 내년 상반기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고 밝혔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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