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과대학 차용성 교수,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근손상 규명…"저산소증 아닌 직접 타격에 의한 것”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의 심장 손상은 저산소증 때문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차용성 교수 연구팀은 심장자기공명영상(MRI) 분석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근손상의 존재와 패턴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3년에 걸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은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104명에 대한 심장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69%에서 미세한 심근 손상이 발견되었으며 주로 심근 중간벽(mid-wall)에 ‘섬유화’ 증상(세포 사이에 기질 단백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 나타났음을 알아냈다.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근 손상 MRI.[사진=연세대 원주의대]
일반적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은 산소 부족을 야기해 심장의 ‘심내막층’을 손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 심내막층 손상이 아닌 심근 중간벽 섬유화 증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의 심근손상이 산소 부족과 별개로 다른 기전에 의한 것일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차용성 교수 연구팀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직접적인 심근손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심근손상과 장기예후와의 관련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근손상에 따른 급성기 치료 및 합병증 예방과 치료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생애첫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심장학회 심장혈관영상지(JACC Cardiovascular imaging, IF: 12.740)에 게재됐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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