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국내증시,반등 모색…"반도체 등 대형주 반발 매수세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공포가 증폭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낙폭을 키운 다우지수는 2월말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시장의 공포감을 나타내는 VIX지수가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전일 1% 넘는 하락세를 보인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베팅은 시기상조라고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눈 여겨볼 업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일 낙폭이 깊었던 업종과 인플레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4269.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2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3포인트(0.87%) 떨어진 4152.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3포인트(0.09%) 빠진 1만3,389.43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급락을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3.2% 급락했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0.30%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이사가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으며 투심을 달랬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올해 백신 접종과 기저효과 등으로 폭발적인 소비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연준은 현재의 온건한 통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며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은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한 반면 다우 지수의 낙폭 축소는 제한됐다"면서 "특히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일 2%에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한 국내증시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섯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전일 하락을 뒤로 하고,보합권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 등 전일 낙폭이 컸던 업종과 인플레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상존한 가운데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표 결과를 둘러싼 경계 심리가 부담 요인이 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전거래일 미국 기술주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반등, 달러화 약세 등은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부분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일시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정책 정상화를 조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도 시장 불안 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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