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인원, '김치코인' 비중 1위…"투자 주의"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가상화폐 투자자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들어 봤을 용어 ‘김치코인’. 일명 ‘국내산 코인’으로, 한국인이 만들어 주로 국내에서만 유통되는 코인을 의미합니다. 최근 개발자가 물량을 한 번에 매도 후 행적을 감추는 사례 등이 이어지면서 김치코인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김치코인의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양한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코인원의 김치코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김치코인의 비중 집계를 요청한 결과, 업비트는 총 178개 중 26개, 빗썸은 174개 중 13개, 코빗은 33개 중 2개가 김치코인이었습니다.
다만 코인원의 경우 “내부 확인결과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답변드리기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유일하게 “김치코인이 무엇이냐”며 ‘김치코인’에 대한 정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가 직접 조사한 결과, 코인원에 상장된 194개 코인 가운데 김치코인은 84개에 달했습니다. 코인원의 김치코인 비중은 43%로, 업비트(약 15%), 빗썸(약 8%), 코빗(약 6%)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최근 일부 김치코인의 시세조종 의혹과 개발자가 물량을 한 번에 매도 후 행적을 감추는 사례 등이 이어지면서 김치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현 /법률사무소 황금률 대표변호사
“(일부 김치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짜고 코인을 발행시켜서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까지 몰릴 수 있는데 결국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 자체가 페이퍼컴퍼니이다 보니까 추후 상폐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투자자는) 어마어마한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업계 관계자는 “오직 코인 발행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김치코인이나, 주주가 3~4명에 불과한 김치코인은 상장 후 시세조종이 쉬워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NH농협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건전성은 호전
- 하이닉스 주가 너무 올랐다? 공매도 '사상 최대'
- 11만전자·60만닉스…불붙은 코스피, 4200도 뚫었다
- 본시스템즈·한국피아이엠, 휴머노이드 사업 협력 MOU
- 코스피, 사상 첫 4200 돌파…'11만전자·60만닉스' 신기록
- NH투자증권, THE100리포트 114호 발간
- 수출입銀, 핵심광물·에너지 투자 2500억 펀드 조성
- 우리銀, 상업·한일 합병 26년 만에 통합 동우회 공식 출범
- 송현인베스트, 법적 분쟁 마무리…'제너럴 금융 운용사' 도약 포부
- SK하이닉스, 장중 사상 첫 '60만닉스' 달성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양평 두물머리, UN이 인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 2인천시, 버려진 매립지에 국화…환경과 지역의 만남
- 3남원, 동편제의 숨결로 물들다… 금파 강도근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개최
- 4임실군, 반려인과 함께한 '오수 할로윈 펫페스타' 성황
- 5"군민의 통장을 지켜라" 장수군,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전
- 6KGC인삼공사, ‘G1899’ 론칭…글로벌 원료 사업 본격화
- 7무보, ‘수출성장 플래닛’ 선발…“글로벌 기업 육성”
- 8우지라면 ‘삼양1963’ 부활…‘불닭’ 신화 이을까
- 9최태원 “AI 수요 폭발적 증가…메모리 병목현상 해결”
- 10NH농협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건전성은 호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