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맞나…원자재 가격 하락세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경기 회복 조짐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나친 가격 상승이 오히려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불름버그에 따르면 국제 상품 선물시장에서 목재, 구리, 천연가스, 곡물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국제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슈퍼사이클’ 전망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목재값은 미국 주택건설과 인테리어 열기 속 지난 7일 1,700달러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해당 가격에서의 수요가 줄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리값 역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구리는 3월 이후 가장 큰 폭(4.1%)으로 하락하며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당 9,977.50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와 천연가스도 가격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원유는 이란 핵협상 타결로 공급이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5.4%까지 하락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은 수급적인 문제로 가격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발생한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
"비철금속 역시도 수요 회복 속도를 공급이 못 쫓아가는 그런 요인들이 가격을 끌어 올렸고 (가격이) 빨리 올라간 이유는 당연히 수급 밸런스가 안 맞아서인데, 일단은 결과치로 나타나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거죠.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격 상승 사이클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 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로 전망…지난해와 동일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2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3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4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5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6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7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8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9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10각국 정상, 트럼프 취임 앞두고 국제질서 격변 대비 움직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