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 등 대기업 품은 부동산 시장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05-26 08:46:46 수정 2021-05-26 08:46:4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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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평택 더크레스트’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이나 LG, 현대 등 대기업 후광 효과를 보는 지역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까지 전 방위에 걸쳐 대기업 인근에 자리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은 지역 부동산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대기업 근로자수에 주변으로 협력업체들까지 모여들면서 주거시장에 수요를 큰 폭으로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생활 편의를 위해 상권과 시설,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킨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삼성도시 수원과 평택 현대자동차도시 울산, 포스코 도시 광양 등이 있다. 최근에는 평택 고덕, 서울 마곡, 화성 동탄, 성남 판교, 천안·아산 등이 대기업 후광효과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분양시장에서 수요가 몰리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 핫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최근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순위 203가구 모집에 24만 명이 넘게 몰렸다. 8091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86.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03실 공급에 65,503명이 몰려 평균 232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그랜드마크도 평균 74.3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 또한 임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의 후광효과를 받는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7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총 1,116실로 구성된 평택 더크레스트주거용 오피스텔과 단지 내 브랜드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약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9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을 차량으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SRT·KTX·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의 접근이 용이하다. 아파트 대체 가능한 전용 59~84주거형 오피스텔 총 1,116실과 지하 1~지상 2, 연면적 385규모의 상가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5월 중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첫 번째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양천로4740 일대에 지하 5~지상12, 연면적 3만여규모에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이 각각 281, 22실로 구성된다. 대기업과 대형복합시설(MICE) 등 초대형 업무타운인 마곡지구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효성중공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5월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에 아산 스마트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단지로서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0, 10개 동, 전용면적 59~84704가구 규모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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