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노인회, 'GTX-D 원안‧서울5호선 김포연장' 촉구…"반쪽노선으로 참혹함만 안겨 주었다"
[김포=임태성 기자]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이석영 지회장) 회원 등 김포시의 노인들은 26일 GTX-D 원안관철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촉구했다.
또한 GTX-D 강남직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에 700만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GTX-D 사태를 바라보는 전 회원은 지역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에 그 어느 때보다도 비통한 마음”이라며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한 삶의 지혜를 모아야 함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교통망을 제대로 구축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그러던 중 서울 강남과 직결되는 GTX-D 노선안 소식에 후손들만큼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안도했지만 이마저도 잠시, 결과는 말도 안 되는 반쪽노선으로 참혹함만 안겨 주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김포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와 견주어 봐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임에도 서울과 직결되는 중전철이 없는 수도권 유일지역”이며 “제대로 된 광역교통망 하나도 갖추지 못해 김포한강로, 수도권순환도로 등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생지옥 같은 혼잡률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의 부담으로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첨두시간대 혼잡률이 무려 285%에 달해 양계장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라며 “쾌적하고 편리해야 하는 교통망이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포는 2035년이면 인구 80만에 달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은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신도시,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부천대장 신도시까지 입주가 예상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GTX-D 노선안으로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을 발표하고 김포한강선을 누락한 것을 50만 김포시민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TX-D 노선 원안대로 강남 직결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검토하고 각종 규제와 차별로 고통받아온 50만 김포시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김포한강선’을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촉구했다./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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