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액 '빅4' 라임펀드 수사…“결론 언제쯤”

[앵커]
1조 6,000억원대 금융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 수사가 하나둘 마무리되면서 우리은행 수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임과 직접 연결된 인물이 드러나지 않아 수사 진행이 더디지만 법적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라임펀드 판매액이 컸던 '빅4' 판매사 중 사법처리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곳은 우리은행 한곳.
2019년 초부터 같은 해 4월 말까지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판매액은 3,577억원으로 판매사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라임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가 'OEM 펀드'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은행 측에서 펀드 만기 수수료와 가입자 수 등을 노리고 라임 측에 제안해 조성된 펀드라는 겁니다.
판매 직후 라임펀드의 부실 사실을 인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우리은행 리스크 담당 부서는 라임펀드 내 부실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며, 최대 30%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2019년 2월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월 초 펀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후에도 예약 물량을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우리은행 측은 내부 보고서가 상황 악화를 가정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작성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펀드 판매 중단도 부실을 인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판매량 조절 목적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해 라임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 왔지만 이후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라임 측과 직접 연결된 인물이 아직 드러나지 않아, 판매 규모가 가장 큰 데도 수사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진행된 다른 판매사 수사 결과에 비춰볼 때 우리은행도 불완전 판매 등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 기잡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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