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산행' 스마트물류센터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변진성 기자]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스마트물류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쿠팡은 17일 오전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부지면적 5만 7천㎡ 규모에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2,2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력 고용에는 지역주민이 우선 채용될 예정이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 지역으로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시 이 일대가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에는 향후 쿠팡이 글로벌 시장 진출시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될 핵심 건축물로서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물류시스템이 적용된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부산에 건립될 물류센터는 신항만과 인접해 입지적인 강점이 뛰어나 쿠팡의 해외진출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들의 사업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면서, "신항만 인접 지역에 위치할 쿠팡 부산 스마트물류센터는 쿠팡이 해외 진출시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gmc05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