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치유' 특화 조경 단지 관심↑…집값 상승 요소 안착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아파트 단지 내 쉬원한 그늘과 공원을 연상케 하는 조경 설계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나무와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산책로가 형성된 단지 조경은 입주민만 누릴 수 있는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집값 상승의 요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공급한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단지 내 조경 면적이 전체의 40%에 이르러 거대한 공원을 방불케 한다. 생태연못을 비롯해 벚꽃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꾸려져 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가재울뉴타운의 아파트임에도 전용면적 84㎡ 매매시세는 13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센트럴 위례’는 단지 내 조경 공간을 6개 테마로 조성했고, 라온건설이 공급한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700미터 길이의 산책로를 단지 외곽을 감싸게끔 설계하는 등 단지별 조경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급한 ‘고덕 그라시움’의 조경공간 '비원'은 2020 굿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Bronze Prize-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돋보이는 조경 설계로 매매시세 상승 효과도 가져왔다. '힐스테이트 센트럴 위례'의 경우 전용면적 98㎡ 매매시세는 8.8억원,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동일 면적이 최고 5.3억원에 이른다. '고덕 그라시움'은 동일 면적이 최고 1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아파트 단지가 단순한 주거 공간 이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특화된 조경과 디자인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에 나선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지상의 주차공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의 공간에는 입구숲을 비롯해 그리너리라운지,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공간 등 풍성한 녹음 속에서 일상의 여가와 다양한 활동까지 누릴 수 있는 조경 설계가 갖춰진다.
단지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4년만에 구미시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인만큼 다양한 조경 설계와 함께 세련된 'British Green' 색상이 적용된 입면 디자인도 선보인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8월에 분양할 예정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은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100% 지하 주차장 설계를 도입한 이 단지는 지상에 수변 공간을 갖춘 중앙 정원과 단지 내 산책로, 운동공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분양하는 ‘더샵 천안레이크마크’ 단지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한다. 지상에는 다양한 조경시설과 공원, 주민공동시설 등이 꾸려질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 앞에 멋지게 꾸며진 정원을 갖고 있다는 건 입주민들만이 지닌 특권"이라며 "도시 속의 또 다른 풍경, 도시 속의 또 다른 도시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 설계인 만큼 단지의 가치 상승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이라면, 조경 설계가 돋보이는 단지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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