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등지구, 주거·업무·상업 등 인프라 구축 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원 고등지구가 기존에 조성된 인프라에 더해 주거 기능까지 강화되면서 완성형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자족도시는 외부지역 이동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으로 주거, 인프라, 일자리 등의 요소를 모두 충족해 주거 선호도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공공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택지지구 등 사업도 자족기능을 감안해 부지를 선정하고, 입주 전에는 신도시 내 기반 시설을 미리 조성하는 게 보통이다. 인프라는 충분하나 주거 여건이 부족한 구도심의 경우에는 재건축·재개발·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정비사업을 통해 자족기능을 충족시킨다.
최근 수도권에서 완성형 자족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수원 고등지구다. 주거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고등지구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및 화서동 일원 대지면적 36만 여㎡ 부지에 계획 인구 1만2,365명(4,871가구) 규모다. 수원 구도심에 위치한 만큼 인프라, 일자리 등의 자족 요소는 이미 충분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주거 기능을 이 사업을 통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자족도시로 부상하는 수원 고등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 간 선점경쟁도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원 고둥지구에 들어서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의 경우 1가구 모집에 1만6,505건의 청약이 접수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종사자는 “고등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 등 각종 인프라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향후 일대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수요 쏠림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등지구에 복합시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상업·업무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상업시설 197실이 우선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는 코리아신탁이며, 위탁사는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이다. 시공은 엔씨건설·아이엠지건설이 맡았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는 성균관대·경기대·아주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인근에 있어, 학생 및 교직원 등의 임차수요를 갖췄다. 아울러, 경기도청을 비롯해 델타플렉스·국립식량과학원 등 종사자 수요도 흡수 가능하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환승역인 수원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안양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GTX-C 노선도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접근성은 더욱 올라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과천봉담간고속도로 서수원IC, 평택파주고속도로 천천IC도 가까워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하층부에 조성되는 197실의 상업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만큼 상층부 오피스텔 입주민 고정 수요를 품었으며,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4,086세대), ‘수원고등 행복주택(500세대)’ 등 주변 총 5,000여 가구에 달하는 수요도 갖췄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맞춤형 MD 구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리테일·스포츠 존으로 명명된 지하 1층은 SSM을 비롯한 생활용품 할인점 등의 업종으로 구성하며, 지상 1층은 생활밀착형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상 2~5층은 F&B·엔터테인먼트·H&B·학원 등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사업위탁자인 안정희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대표는 “지역경제와 복지를 위한 지역공동체 형성 노력과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이번 사업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의 홍보관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일원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3년 9월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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