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계부채 추가대책…모든 수단 동원“

[앵커]

금융위원회 고승범 호(號)가 오늘(31일) 공식 출범부터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메세지를 내놨습니다.

추석을 전후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고, 서민들의 대출 절벽 문제는 만기 재연장 등 추석전에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오늘 오후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첫날부터 현재 금융당국의 최우선 과제는 가계부채 관리임을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등 크고 작은 금융위기의 이면에는 모두 과도한 부채 누적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고승범 표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9월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팽창을 억제하는 동시에, 실수요자 대출 절벽 해소는 고 위원장의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책도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 이미 추진 중인 한시적 지원조치의 정상화 시, 최근 코로나19 방역강화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 또한 추석 전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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