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 회오리 바다'…짜릿한 '명량의 전설' 눈앞에서 만끽

전국 입력 2021-09-04 17:50:15 수정 2021-09-04 17:50:15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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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울돌목 스카이워크·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

전남 해남 우수영의 울돌목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모습. [사진=해남군]
[해남=신홍관기자]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했다.


해남군은 3일부터 이곳 우수영 울돌목에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우수영 관광지의 진면목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짜릿한 쾌감마져 들게 한다. 바다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리바닥 아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류가 빠르다는 울돌목의 물살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체험코스로, 개통과 동시에 울돌목의 새로운 명소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수영 관광지 입장시 요금 어른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별도 입장료는 없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같은날 운행에 들어갔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로, 총 36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뒀던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특히 13대의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울돌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사할 수 있다.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됐다. [사진=해남군]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승차장에서 출발해 진도 망금산 승차장에 정차한후 다시 해남으로 순환 운행하게 된다. 탑승요금은 대·소인을 구분해 일반캐빈 1만1000원~1만3000원, 크리스탈 캐빈 1만5000원~1만7000원이다.


여기에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의 조명시설과 야간 운행 등으로 빛의 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쌍둥이 다리로 유명한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환상적인 경관이 어우러진 야간관광의 새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기 정착하기 위해 임시상가 건립과 푸드트럭 등을 배치하고, 주차장과 도로 표지판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민관협의회를 구성,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한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전경. [사진=해남군]

이와함께 법정스님 생가에 조성되는 해남 인문학하우스 건립 사업이 올 하반기, 먹거리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역사관광촌 조성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명실상부 해남 우수영이 서남권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질러 우수영의 새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이라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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