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IPCC “이상기후, 95~100% 인간탓”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앵커]
전 세계가 폭염이나 가뭄, 대홍수등의 심각한 기후재난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가 지난달 9일 6차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현재 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위기는 전적으로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탄소중립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이로 인해 세기말에는 인류가 감당하기 어려운 폭염이 닥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보고서는 2015년의 5차 보고서 이후에 발표되는 6차 보고서의 요약본이라구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기후 변화가 광범위하고, 빠르고, 심화되고 있음” 세계 기상기구의 IPCC보고서 제목인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에서 관측된 많은 변화는 수천 년에 걸쳐 전례가 없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변화들 중 일부는 앞으로 수백년에서 수천 년에 걸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보고서에서는 현재 전 세계가 시행하고 있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이 정말로 시행된다면 지구대기는 좀 더 온화하게 변해 나가겠지만 탄소 중립이 되더라도 지구온도가 안정되려면 20~3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6차 보고서에서는 5개의 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로 미래를 전망했다는데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시나리오(SSP5-8.5)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까지 현재의 2배가 된다고 보았고. 반면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시나리오(SSP1-1.9)로 미래가 진행되면 2050년께 세계는 탄소중립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래의 기온상승 전망이 가장 궁금한데요?
[반기성 센터장]
IPCC는 어느 시나리오로 진행되든지 204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이것은 평균치로 그 이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1.5도에 도달하는 시점은 2030년대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이 지속될 경우 세기말인 2081∼2100년 전지구 지표면 온도는 4.4도 상승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특히 보고서에서는 북극 기온 상승이 전지구 온난화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50년 이전 최소 한 번은 9월 중 북극 해빙이 거의 다 녹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북극 해빙이 녹으면 대서양 해양순환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출 수 있어서 영화 투모로우의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제트기류에 영향을 줘 우리나라에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의 폭염과 대홍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결국 기온상승은 물의 순환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많은 지역에서 더 강한 강우량과 관련된 대홍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는 더 심한 가뭄을 가져오는 극단적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고위도 지방에서는 강수량이 증가하며, 아열대 지방에서는 강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큰 장마 강수량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지속적인 기온상승은 영구 동토층 해빙을 증폭시키고 계절적 눈 덮개의 손실, 빙하와 빙상의 용해, 여름 북극 해빙의 손실을 증폭시킬 것이며, 빙하가 급격히 녹고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해수면은 급속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로 인해 저지대의 해안 침수 빈도와 심각한 해안 침식이 증가할 것이며 100년에 한 번 발생했던 극한 해수면 사건은 금세기 말까지 매년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앵커]
IPCC는 과학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기구가 아니라 기존에 동료평가를 통해 검증된 연구 결과들을 평가해 과학적 결론을 내리는 보수적인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이들은 기후위기 평가 결과 99∼100% 가능성이 있으면 ‘사실상 확실’, 95∼100%면 ‘대단히 가능성 높음’, 90∼100%면 ‘매우 가능성 높음’ 식으로 단서를 달고 있는데요.
6차 보고서는 “최근 10년 동안 관측된 일부 고온 현상은 인간 영향 없이는 발생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대단히 가능성 높음’ 단서를 붙었습니다. 즉 최근의 폭염은 인간이 만든 가능성이 95~100%라는 겁니다.
7월 26일 발표된 스위스 취리히의 ‘대기기후과학 연구소’ 연구팀의 폭염예측을 보면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기존 기록을 깨는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2021~2050년에 2~7배, 2051~2080년에 3~21배 더 높다”고 밝히면서 극단적인 폭염은 앞으로 3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2010년 러시아 폭염으로 5만5,000명이 숨지고 150억 달러의 농작물이 사라졌으며, 2003년 유럽 폭염으로 7만명이 조기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폭염의 경제적 효과를 거론했는데요.
올해 미국서부와 캐나다서부의 극한폭염으로 말미암아 농작물, 해산물 및 산업피해가 6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폭염은 인류의 건강외에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게 되지요. 하루빨리 탄소중립시대가 열렸으면 합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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