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조봉환 “추석쇼핑, 온라인 전통시장서”
◇진행: 서정덕 앵커
◇출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텍스트는 실제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랜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모시고,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들어보고요. 또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속 전통시장 활용방안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활동을 하면서 많이 알려졌는데요. 우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어떤 기관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리나라 644만 소상공인과 1,437곳 전통시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수립을 하고 공단은 이를 현장에서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전에 업무를 총괄하는 공단 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전국 6개 지역본부, 70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약 800여명의 직원이 현장을 밀착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창업→성장→재기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 전통시장 디지털·온라인 진출, ▲전통시장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온누리상품권 발행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앵커]
지금 공단에서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인 ‘희망회복자금’을 직접 집행하고 계신데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조봉환]
네 지금까지 약 87%, 170만명에게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당초 신속지급 대상자는 178만개사 였으나 매출감소 기준 확대 등에 따라 194만 5,000개사로 대상자가 확대되는 등, 더 많은 사업체가 지원받게 됐는데요.
희망회복자금은 네 번째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 맞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간 세 번의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경영위기로만 구분해 동일 분류 안에서는 같은 금액을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방역조치 수준, 기간, 사업체 규모 등 업체별 피해 정도를 반영해 지원유형과 금액을 세분화했습니다.
집합금지 이행 사업체는 3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을, 영업제한 이행 사업체는 200만원부터 최대 900만원, 업종 매출감소율이 10% 이상인 업종은 경영위기업종으로 선정해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합니다.
처음 실시했던 새희망자금 등의 경우 신청 첫날 등에는 신청자가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신청 첫날 많은 신청자가 동시 접속했음에도 접속 지연 사례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대상자 문자를 받았음에도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희망회복자금.kr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본인인증, 계좌번호 입력 등 간단한 절차만으로 신청 가능하므로 이른 시일 내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속 지급을 위해 공단 직원들의 노고도 굉장히 컸을 것 같아요.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봉환]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네 차례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DB를 충분히 활용해 지원대상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었습니다.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문체부, 교육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소상공인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한 적극행정을 실현했는데요.
시스템 같은 경우, 첫 재난지원금이었던 새희망자금은 신청 홈페이지에 단시간에 신청자가 많이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KT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트래픽 대응으로 홈페이지 접속 지연 현상 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의 협조로 당일 신청건에 대해 일 4회 입금 처리 하면서 더 빠르고 신속한 재난지원금 집행이 가능해졌는데요.
특히 신속한 지급을 위해 휴일 근로도 마다하지 않고 재난지원금 세부 계획 설계 및 검증, 시스템 운영에 나서는 등 공단 직원들의 고생이 매우 많았습니다.
[앵커]
자금 공급이 소상공인들의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면, 코로나19 이후 시대 중장기 과제는 ‘비대면’, 즉 디지털 전환일 텐데요.
공단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온라인진출, 스마트화 등에 집중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봉환]
올해는 디지털 전환 인프라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역량 강화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 발판을 마련하고 합니다.
SK플래닛이나 우아한형제들 같은 민간 O2O 플랫폼과 협업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고요.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오더, 디지털사이니지 등 스마트 기술을 소상공인 매장에 접목해 매장 효율화, 비용 절감, 서비스 혁신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과 야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슈퍼를 통해 소상공인 점포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역시 온라인 진출이 필요한 분야인데요. 전통시장, 상점가 단위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시장명물 등 온라인 쇼핑몰과 놀러와요 시장 배달앱 등에 진출을 돕고, 이후 무료배송이나 할인쿠폰 등 상품 프로모션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또 어제부터 지급 절차에 돌입한 11조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이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았으면 하는데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봉환]
네, 내일(8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기간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 약 300곳 이상이 참여하는 온라인 특별전이 열리는데요.
참여 쇼핑몰에서 전통시장 상품 구매시 무료배송 이벤트, 추첨 경품 이벤트 등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이달 들어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류상품권의 경우 기존 5%에서 10%까지 할인하고,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의 구매한도는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에 전통시장이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상시 이용 가능한 농축수산물, 반찬,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나 놀러와요 시장 배달앱은 근거리 배송으로 주문 2시간 안에 집까지 배송되며, 네이버 시장명물은 전국 택배배송이 가능합니다.
또 전통시장 외에, 소상공인 협동조합도 추석맞이 특별기획전을 진행 중인데요. 100여개의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참여했고, 오는 26일까지 우체국쇼핑, 위메프에서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특별전이 마련돼 있으니, 올 추석엔 온라인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만나보시기 바라며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방송을 보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조봉환]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많이 지쳐있고, 특히 소상공인들은 작년부터 영업제한 등의 조치로 인해 매출 타격이 매우 커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소상공인들은 무인 기계를 들이거나, 스마트 기술을 익히고, 온라인 마켓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스스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시장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위생에도 더욱 신경 쓰면서 고객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나서고 있는 만큼,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에는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시기 바라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다시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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