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애플 관련주 변동성 유의…中 경제지표 확인해야"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테이퍼링 경계감을 낮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에 더해 9월 증시 조정감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이 가능하다는 인식 확대 속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함께, 국내 애플 관련주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6포인트(0.84%) 하락한 3만4577.5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8포인트(0.57%) 밀린 4443.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82포인트(0.45%) 하락한 1만5037.76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쏠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5.4% 상승도 모두 밑돈 수치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테이퍼링이 지연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CPI가 발표된 즉시 달러화는 하락했는데,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인식됐기 때문에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결과가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화하고 다음 회의 일정인 11월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뀔만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금리 인상도 아니고 테이퍼링을 지연시킬 만큼의 기준 미달이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경제와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델타 변이 여파가 ‘일시적’으로 나쁘게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눈에 띄는 종목은 애플이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3 등 신제품을 발표했지만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0.96%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내 테이퍼링 이슈가 여전함에 따라 투자 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여전하고, 애플 이벤트에 대한 실망 매물로 낙폭이 하락한 점과 상품·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점도 지수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이날 오전 11시 발표될 중국의 소매 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실물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할 경우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확산되며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애플 관련주의 변동성 확대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아이폰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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