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유방암 예방의 달, 조기 검진 중요한 이유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여성 스스로 유방에 대한 건강관리를 실천하고 유방암 정기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최신판 통계 기준에 따르면 유방암 1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5년 이상 생존률이 무려 98.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기와 3기 역시 각각 91.8%, 75.8%로 나타나 다른 암종 대비 예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유방암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는 여성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유방암 발병 연령대가 젊다는 것인데 한국유방암학회가 2020년 발간한 유방암백서를 살펴보면 여성 인구 10만 명 당 유방암 환자 수가 30∼44세 구간에서 매우 높게 집계되고 있다.
또한 국가암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통계의 최신분석자료에 따르면를 국내 여성암은 유방암, 갑상선암이 순으로 대부분의 암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상승하는 데 비해 유방암, 갑상선암은 35-64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유방암의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것이 위험 인자인지, 어떻게 하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뚜렷하게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방암 위험 인자로 여성호르몬 분비 변화, 노화, 출산 경험,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등이 꼽히지만 확실하게 규명할 수 없다. 즉, 유방암에 대한 정기 검진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예방 노력인 셈이다.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한국유방암학회의 지침을 살펴보면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35세 이상의 경우 2년 간격으로 전문의 주도 아래 정기 유방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검진은 전문의 진료 및 상담,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기본적인 유방암 진단 과정을 거친다. 유방 영상검사 진단은 정상, 양성, 양성가능성, 악성가능성, 악성으로 분류하는데 정상과 양성 소견이라면 단순 정기적인 검진만으로 예후를 판별할 수 있다
다만 양성가능성 병변이라면 6개월 추적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악성 가능성과 악성으로 분류된 사례라면 필요에 따라 유방초음파 검사와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기억해야 할 점은 유방암 검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방 내 지방조직 비율이 적고 실질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촬영술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유방암이 존재해도 치밀한 유방 조직 때문에 가려져 유방암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럴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여 유방암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유방암 자체가 실질조직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유방암은 유방촬영 및 유방초음파를 통해 검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병변이 초음파를 통해서 확인되지만 일부 미세석회화 형태의 유방암은 유방촬영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두 가지 검사를 적절한 주기에 맞추어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외과전문의 손연주 원장(가슴속사랑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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