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손해율…손보사 실적 전망 '뚝'
금융·증권
입력 2025-08-05 17:32:57
수정 2025-08-05 19:35:07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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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해보험사들의 수익 방어선이 위태롭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넘어섰고, 일반보험 고액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뚝 떨어졌습니다. 간병특약을 중심으로 한 장기보험 리스크도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 고액 사고가 맞물리며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 4곳의 2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5% 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35% 가까이 줄어든 4700억원대 수준.
DB손보와 메리츠화재도 두 자릿수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장기보험 질병 청구액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일반보험 대형 사고 등 전 부문에 걸친 손익 악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상반기 기준 4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6%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웃도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보험에서도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크레인 전복사고 등 수십억 원대 고액 사고가 발생하면서 손해율 방어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에는 손보사 장기보장성 상품 중 하나인 간병특약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병원 외 간병 서비스까지 보장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빠르게 늘고 있고, 일부에선 도덕적 해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간병특약의 급증이 예정손해율 대비 실제 지급액 간 괴리를 키우며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수익성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여기에 지난달 전국을 강타한 폭우와 산불 피해로 차량 침수 등 일반보험 청구도 늘어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입니다.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료 조정과 판매채널 효율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 회복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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