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문화재청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전국 입력 2021-10-28 09:13:46 수정 2021-10-28 09:13:46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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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전남, 대한민국 생태수도 토대 마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신안군청에서 열린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와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을 27일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키로했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을 비롯해 순천-보성, 전북 고창, 충남 서천의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로, 모래 갯벌 육지부에 사구가 발달해있고, 방풍림이 분포하고 있으며, 배후에 염전과 논, 경관이 뛰어난 자연 송림이 있다. 연간 300여 종 100만 마리가 넘는 철새 이동로이자, 고둥, 게, 조개류 등 대형저서동물 2천15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다.


독일·네덜란드의 와덴해를 비롯해 미국, 중국 갯벌과 다른 생태환경을 가진 것도 세계유산 등재의 한 이유다. 전체 유산구역은 12만 9천346ha이고,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전남지역 갯벌이 전체의 약 87%를 차지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잠정목록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노력한 8개 광역·기초 지자체, 국내 전문가,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온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참여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했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전문가·지역주민 감사패 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했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4곳은 등재 이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계유산 지위에 걸맞게 체계적 보존·관리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체계적 통합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권고한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의 보고로, 전남이 대한민국 생태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고,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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