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김지훈 학생 논문 4편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8월부터 10월까지 약 2개월
원주의과대학, '노벨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의과학 연구 지원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생 논문 4편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2개월에 걸쳐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241)과 'Scandinavi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IF: 2.130)에 모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지훈 학생. 제 1저자로 참여한 의대생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짧은 기간 동안 논문 4편이 모두 게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지훈 학생은 본과 1학년 재학 중 내과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들이 어떠한 연구 과정을 거쳐 도출되는 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의학 정보를 알아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연구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구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통계학을 공부한 경험이 없어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작업과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연구 결과 도출 후 이를 논리적으로 기술하고 설명하는 부분도 처음에는 능숙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지훈 학생은 스스로 관련 정보를 검색해가며 기초적인 통계 지식을 익혔고, 본과 2학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진행하는 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 ‘노벨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및 연구 방법을 배우게 됐다. 또한 여러 지도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통계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하나의 논문으로 정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특히 지도교수인 김현수 교수의 주 연구 분야를 따라 ‘염증성 장질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 8월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궤양성 대장암을 앓고 있는 젊은 남성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높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낮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일반적 사실에서 나아가 성별, 나이 등을 기준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도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지훈 학생은 “김현수 교수님, 김희만 교수님, 김수영 교수님, 강대용 교수님을 비롯하여 연구 과정에서 많은 가르침과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과 연구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이에 더해 우리 대학의 전폭적인 학생 연구 지원과 원주에 소재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에 대한 높은 접근성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인 ‘노벨프로젝트’를 통해 연구방법론, 논문작성법, 통계분석방법 등을 교육하면서 학생들의 주도적인 의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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