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 전두환 죽더라도 5·18 진실 사라지지 않아…역사정의 바로 세울 것"

전국 입력 2021-11-23 15:44:00 수정 2021-11-23 15:44:00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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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학살 주범들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만고 대역죄인 범죄행위 명명백백히 밝힐 것

오월단체들이 23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과저장소에서 전두환 사망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신홍관 기자] 국가전복과 5·18학살 주범, 민간인 대학살 책임자 전두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오월단체들은 "죽음으로 진실을 물을 수 없다.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등 5월단체는 23일 성명에서 "우리는 오월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과 없이 23일 사망했다. 전두환은 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하여 군사반란을 일으켜 집권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 뒤 1980년부터 88년 초까지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고 평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대한민국 사법부를 기망한 전두환은 반성과 사죄는 커녕 자신의 회고록으로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면서 역겨운 삶을 살았던 학살자 전두환은 지연된 재판으로 결국 생전에 역사적 심판받지 못하고 죄인으로 죽었다"면서 "학살자 전두환은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며 구차한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민 대학살자 전두환의 고백과 참회, 사법부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해왔다"고 하고 "그동안의 재판이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심판’이 되기를 기대해 왔지만 그의 죽음으로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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