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한우물 판 고승범, 가계빚 잡았다

[앵커]
현 정부의 마지막 금융당국 수장인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늘(8일)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취임 당시부터 ‘가계대출 조이기’로 일관한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후 지난 100일은 ‘가계부채와의 전쟁’으로 요약됩니다.
고 위원장은 지난 8월말 취임 당시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고강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가계대출 증가폭은 5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7월 15조 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고 위원장이 내정자 신분으로 ‘가계부채 경고’ 메세지를 내기 시작한 8월에는 8조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후 9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 지난달 5조9,000억원으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의 고강도 가계대출 조이기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 최근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강화 과정은 당장은 인기가 없고 쉬운 길이 아님을 잘 알지만, 금융안정을 위해 과단성 있게 추진해야만 했다”며 “일단은 급등추세의 전환을 견인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소회했습니다.
고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만 무리한 가계부채 정책이 각종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고 위원장은 내년에도 가계부채 정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내년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보다 4~5%대 증가하는 수준에서 관리하되 중·저신용자 대출과 정책 서민금융상품에는 예외를 두는 등 탄력적인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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