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회피…올해 연말도 개미는 떠난다

[앵커]
연말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납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올해도 연말을 맞아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물량 출회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년 주식 양도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확정 시점은 오는 28일(화)입니다. 30일(목) 종가 기준으로 본인, 배우자, 조·외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 등 직계존비속의 보유분 합산이 10억원 이상이이거나 지분율을 1%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대주주에 해당됩니다.
대주주 요건에 해당되는 개인투자자는 내년 4월 이후 주식을 매매할 때 양도 차익의 22%에서 최대 33%를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양도차익이 3억원 이하면 기본 22% 세율이 부과되지만, 3억원을 초과하면 27.5%, 주식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최대 33%의 양도세를 내게 됩니다.
양도 차익 부담에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겁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16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907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이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진 규모입니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
“개인들의 대주주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매도세는 매년 연말 지속되어 왔으며 올해 역시 이러한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년간 월별 개인 순매수 금액을 분석한 결과 11월 평균 약 5,000억원 12월 1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변함없을 듯 합니다.”
이달 들어 개인의 매도세가 가장 강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7,225억원과 6,163억원씩 매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라이프 교체, 신한EZ는 연임…보험사 CEO 인사 본격화
- 美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내 인생의 큰 영예"
- 美 은행 규제당국 "2013년 도입한 저신용 기업대출 규제 완화"
- 혁신당 "양극화 심화 책임은 尹정부…최대 피해자는 4050 이중돌봄세대"
- 신한라이프, 리더십 교체…신임 사장에 천상영 추천
- 우리銀, 대대적 조직개편…생산적 금융·AI에 중점
- NH농협금융, AI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실무 대응력 제고 속도↑
- 한국산업은행, KDB NextRound 2025 Closing 성료…"벤처생태계 성장 함께 할 것"
- 신한은행·남양주시, AI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2029년 준공 목표
- NH농협은행, AI플랫폼 도입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라이프 교체, 신한EZ는 연임…보험사 CEO 인사 본격화
- 2넷플릭스, 102년 역사 워너브라더스 인수…글로벌 미디어업계 지각 변동 예고
- 3애플 '고정밀 지도' 반출 처리기간 연장…자료 보완 후 심의 재개
- 4주병기 공정위원장,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 선출
- 5장기독점 제동 걸린 구글…美 법원 "구글, 스마트폰 기본검색 계약 매년 갱신해야"
- 6美 9월 PCE 물가 전년比 2.8%↑…1년 6개월 만에 최대
- 7EU, X에 과징금 2000억원 부과…디지털서비스법 첫 과징금 부과
- 8美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내 인생의 큰 영예"
- 9LG그룹, ‘원LG’ 연합군으로 1400兆 AI데이터센터 공략
- 10G7·EU, 러시아 경제 제재 상향 추진…해상운송 전면 금지 논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