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도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 성공

전국 입력 2021-12-20 15:21:41 수정 2021-12-20 15:21:41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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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교수가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사진=원주세브란스병원]

[원주=강원순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난 17일,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강원도 최초로 시행해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생성돼 분당 300~600회 정도의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으로 인한 심방 섬유화가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도가 5배, 심부전 위험도가 3배가량 증가하므로 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폐정맥 입구에 특수 고안된 풍선을 밀착시키고 이를 영하 40도 이하로 냉각시켜, 폐정맥에서 좌심방으로 흐르는 불규칙한 전기신호를 차단해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기존 심방세동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으며 시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심방세동의 초기 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한 번의 풍선냉각도자절제술 시행으로 8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이번 시술에 성공한 박영준 교수(내과학교실(심장내과))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기존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안전하여 시술 후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라며 "뇌졸증 예방을 위해서는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준 교수팀은 '피하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LAAO)', 'CSP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을 강원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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