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귀촌 희망 청년들 기부 행렬...따뜻한 감동

전국 입력 2021-12-24 21:37:29 수정 2021-12-24 21:37:29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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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들 의령군에 라면 50박스 등 기부

의령군에 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기부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령=이은상기자] 의령군에 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기부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경훈(44) 부산 농축산마트 대연점 대표와 어현웅(44) 부산용호낙지 대표는 23일 오후 라면 50박스와 낙지볶음 50인분을 싣고 의령군을 찾았다.

 

이들은 친구사이로, 3년 뒤 의령군에 귀촌할 계획이다. “의령군에 있는 한 후배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이 의령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이들은 후배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의령군에 수차례 오갔다. 이곳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따뜻한 인심 등을 고려했을 때, 의령군이 최적의 귀촌지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3년 후 자녀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게 돼 여유를 갖게 되는 만큼 의령군 궁류면 또는 칠곡면에 주택을 지어 귀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날 귀한 손님이 왔다며 꽃다발을 안기며 이들을 반겼다. 아울러 오 군수는 이들에게 귀촌에 따른 혜택과 의령군의 장점 등을 설명했다.

 

오 군수는 연말 이웃사랑 기부 어느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으나, 이번 귀촌 희망 청년들의 기부는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의령군의 환대에 귀촌에 대한 물음표가 사라졌다. 같이 온 아내가 더 빨리 의령으로 오자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 대표는 의령군은 경남지역의 딱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귀촌 사유가 된다며 의령 귀촌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부에 동행한 박경수(44) 씨는 의령군 궁류면 출신으로 이들에게 귀촌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 두부·어묵 등 식품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박 씨 또한 다음달 기부 의사를 내비쳤다. 부산 출신 젊은 청년들의 의령 사랑 기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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