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맘마, 150억 규모 ESL 수주…중소 식자재마트 100곳과 공급계약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더맘마는 28일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동네마트 100여곳에 150억원 규모 전자가격표시기(ESL)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맘마는 지난달 한국마트협회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원사에 더맘마 자체 개발 ESL 솔루션을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에 포함됐다. MOU 내용에 따르면 한국마트협회는 회원 마트들을 대상으로 더맘마 ESL 도입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더맘마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확산 중인 ESL이 동네 마트에서도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더맘마 ESL 솔루션은 동네 마트의 현대화를 이끌어낼 혁신적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판매관리시스템(POS)에 입력된 상품정보를 실시간 태그(Tag)에 반영한다. 국내 최초로 매장 내 상품 위치값 매칭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상품 위치를 빠르게 파악 가능해 앱 주문 상품을 직원이 픽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ESL은 종이가격표를 대체하기 때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 입장에서 ESL을 적용하면 가격표 교체 시간과 투입 인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용 절감·생산성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건비 문제에 민감한 중소마트도 ESL 도입이 필수적인 이유다.
더맘마는 마트협회와 더불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중소 식자재마트에 ESL 도입을 설득해 발주를 이끌어 냈다. 내년에는 ESL 공급량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맘마 관계자는 "마트협회 회원사 6만여곳의 10%인 6000곳 정도에만 ESL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이 9000억원에 달한다"며 "계획대로 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ESL은 더맘마의 미래 먹거리로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맘마는 지역 식자재마트 쇼핑 앱 '맘마먹자'와 'MaZa'(마자)를 운영 중인 유통 IT 기업이다. 가맹을 맺은 전국 동네마트들의 신선식품과 공산품 등을 앱을 통해 판매하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경기·충청 지역에서 직영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올 들어 지난달 초까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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