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그린수소 메카 도약'…2031년까지 19조 투입
'수소산업 육성' 프로젝트…7대 전략 27개 추진과제 선정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가 2050탄소중립의 마스터키 ‘청정에너지 대전환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로 역점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해 국가 그린수소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비전으로, 미래 10년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그린수소 모든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7대 전략과 27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19조346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11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역의 우수한 산업환경과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소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수소 전용 항만터미널 구축 △수소차 5만 1천 대 및 수소충전소 38개소 구축 △2031년부터 연간 그린수소 97만 톤을 생산할 구상이다.
2025년까지 1단계 도입기에는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생산 준비에 집중한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수전해기술 연구개발(R&D) 선점을 위해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 기술개발 △e-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실증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수전해 인증센터 구축 등 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2027년까지 2단계 정착기에는 그린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생산기지를 중점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특화단지 조성 △대용량(3㎿) 수전해스택 기술개발 및 실증 △그린수소 생산 해양선박 구축 △수소 분석센터 구축 △장시간 운용 드론 연료전지 실증 구축 등 12개 세부과제를 실행한다.
2031년까지 3단계 확산기에는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등 전주기가 가능한 그린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마친다. 이를 위해 △그린수소·암모니아 전용 항만터미널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수소차·충전소 지속 보급 △탄소저감형 메탄올 합성 실증 등 10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지역 특성과 강점을 연계해 전남 권역별로 추진전략을 분산한다. 동부권은 여수석유화학산단과 광양만권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전주기 시스템과 연관산업을 집적화할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수소․암모니아 수입 전용 항만 등을 구축하는 거점으로 중점 육성한다.
권역별로 중부권에는 한전, 한국에너지공대, 규제자유특구, 빛그린 국가산단 등 신규 구축하는 혁신인프라를 활용해 수전해 등 그린수소 원천기술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e-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부권에는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수전해 플랜트를 생산하고 수출입할 전진기지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포스코, 삼성물산, 남해화학 등 수소산업 주요 산업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그린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사회 진입을 실현할 추진전략이 담겼다”며 “전후방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그린수소산업을 선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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