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햇빛연금' 국내 최대 150㎿급 '신안 태양광' 준공
주민 3512명에 작년 한해 14억 배당 이익금 지급
7년만에 인구 순증가, 청년 전입자도 늘어 긍정 효과
임자도 등 태양광 추가 시설되면 주민 25% 연금 혜택
[신안=신홍관 기자] 태양광 이익 공유란 국내 유일의 '햇빛연금'으로 탄소중립 선도는 물론, 인구 증가 효과의 기반을 만든 전남 신안태양광 준공식이 26일 성대히 치러졌다.
신안태양광은 150㎿급 국내 최대 규모로 총사업비 3,196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이 가운데 4%인 128억원을 투자한 주민 3,512명을 대상으로 1인당 분기별 최대 25만원에서 11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조례에 따라 지난해 주민들에 배당된 태양광 연금 지급액은 14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연간 안좌는 1가구당 최고 840만원, 자라도는 4가구 각 816만원을 배당받았다. 안좌면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은 지난해 4월에 첫 배당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4회차 지급을 완료했다.
태양광 연금 지급은 지방소멸 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왔다. 7년만에 인구 순 증가에 청년 전입자가 늘어난 것도 특이할 만하다. 실제로 자라도 주민은 1월 2,973명, 12월 3,037명으로 전입자 337명, 전출자 250명으로 인구가 64명 순 증가한 것이 그것이다. 이 중 만 40세 이하 청년은 21명으로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에 인구증가 효과를 이끌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신정훈 국회의원, 김혁성 신안군의장, 유관기관 및 사업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군 관계자는 "신안의 무한자원인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귀어·귀촌 지원정책 등 군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정책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신안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란 것이 군의 입장이다. 햇빛연금이 올해 추가로 사옥도·임자도가 태양광 시설이 준공되면서 햇빛연금이 전체 주민의 25%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증도·비금·신의 등이 이 사업에 포함되면 전체 주민의 43%에 햇빛연금이 가능케 된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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