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 해제'…구례군의 황당한 교통 안내 시설 '빈축'
잘못된 안내 간판 방치…"등잔밑이 어두운 면사무소와 파출소 직원들"

[구례=조용호 기자] 전남 구례군이 설치한 어린이보호구역 해제 안내 간판이 황당하게도 ‘어린이 보호 해제’란 문구로 설치되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구례청천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안내 간판 문구가 '어린이 보호 해제'란 문구로 표기된 것.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문구인데 오랜 기간 방치해 놓아 행정당국은 물론 교통 단속 기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구례 화엄사 등의 관광지 주요 도로에 위치한 구례청천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안내 간판 문구가 ‘어린이 보호 해제’로 표기돼 있다.[사진=조용호 기자]
본보에 제보한 관광객 윤 모(순천시)씨는 "처음 위와 같은 문구를 보고 어린이 보호를 해제한다는 뜻에 대해 일행과 서로 논쟁했다"며, "그 논쟁의 요지는 ‘어린이를 보호하지 않은 구간이다. 아니 어린이를 보호할 구역이 지났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어린이 보호할 의무가 해제됐다‘ 등등 서로 황당한 대화를 나누며 비웃기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당국은 해당 교통 표지판의 문구가 잘못된 점을 시인했다.
구례경찰서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 해제란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며, 아마 ’구역‘이란 명사가 누락된 것 같다"면서 "교통 안내 간판은 구례군청 도로과 토목팀에서 설치 관리한다"며 떠밀었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난해 3월께 관내 도로 안내 가판을 정비하면서 해당 글귀를 확인 못 했다"고 뒤늦게 시인하면서 "사실 확인을 통해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cho554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도성훈 인천교육감, 허종식 의원과 공간재구조화 사업 논의
- 보성군 선관위, 보성군수 거론 A씨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고발
- 황경아 남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선임
- 해남군,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솔라시도' 급부상
- “무분별한 디지털정보,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 교육해야죠”
- 김한종 장성군수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굳건한 근간"
-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민의 날로 시민과 소통하다
- 인천시의회, 의료계와 머리 맞대고 ‘통합돌봄’ 실현 모색
- 인천시, ‘아이플러스 집 드림’으로 신혼 주거 안정 나선다
- 수원특례시,㈜보령과 민선 8기 22호 투자협약 체결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풍 장형진 고문, 고려아연 직원 보상에 유일하게 ‘반대’…직원 처우·복리후생 외면?
- 2도성훈 인천교육감, 허종식 의원과 공간재구조화 사업 논의
- 3보성군 선관위, 보성군수 거론 A씨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고발
- 4하나금융, 계열 정비 박차…자산운용도 직속으로
- 5LG생건 이선주, ‘본업 집중’…뷰티 부진 끝내나
- 6캐롯 품은 한화손보…車보험 수익성 개선 과제
- 7'9만전자·40만닉스'…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
- 8황경아 남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선임
- 9건설사 탈현장 공법 도입…“안전·속도 잡는다”
- 10금호타이어 정상화 안갯속…“美 관세·노사 갈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