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이석현標 첫 조직개편…세대교체에 방점
금융·증권
입력 2025-12-03 18:15:24
수정 2025-12-03 18:15:2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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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해상이 최근 세대교체 중심의 임원 인사와 ALM전략실 신설을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순익 감소와 자동차보험 적자 등 실적 부담 속에서 듀레이션 관리 강화와 건전성 회복 기조를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해상은 이달 1일자로 세대교체 중심의 임원 인사와 ALM전략실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부문장과 본부장급 임원 13명이 면직됐고, 전보된 17명에서 70년대생이 다수를 차지하며 임원진 연령대가 크게 젊어졌습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에도 12명의 임원을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시작한 바 있어 올해 인사로 2년간의 세대교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정몽윤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 중심의 경영 체제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정경선 전무가 운영하던 지속가능실은 지난 6월 지속가능본부로 확대됐고, 정 전무와 함께 일한 지속가능실 인사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보직 임원에 배치됐습니다.
지난 9월 영입된 이창욱 전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이 최고감사책임자(CIAO)에 오르는 등 관련 조직의 역할도 강화됐습니다.
임원 인사와 함께 신설된 ALM전략실은 듀레이션 갭 규제 도입에 대비해 자산·부채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장기채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춘 채비로 보입니다.
현대해상의 대대적 개편 배경에는 올해 부진한 보험손익이 자리합니다. 올해 3월 취임한 이석현 대표는 취임 초부터 '반토막 성적표'를 받으며 고군분투하는 상황.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4%가 줄었습니다. 보험손익은 5500억원으로 무려 49% 넘게 감소했는데, 자동차보험 손익이 520.3% 급감하며 553억원 손실을 내고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습니다.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27.9% 증가하며 일부 방어했습니다.
반면 재무건전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급여력비율 K-ICS(킥스)는 179.8%로 전 분기보다 9.8%포인트 높아졌고, 듀레이션 갭도 좁혀가며 금리 리스크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업계는 ALM과 지속가능 조직 강화와 세대교체를 마친 현대해상이 내년 수익성 회복 속도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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