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커 상륙·샤오펑도 준비…수입 전기차 ‘러시’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8:14:12
수정 2025-12-03 18:14:1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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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한국 진출…내년 1분기 유력
‘中 테슬라’ 샤오펑도 韓 상륙 준비
BYD는 시장 안착…11월 판매량 수입차 ‘5위’
전기차 시장 재성장…첫 21만 대
[앵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고, 중국 자율주행 강자 샤오펑도 법인 설립을 마치며 국내 상륙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진출한 BYD(비야디)까지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형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국내 4개 딜러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지커는 폴스타·볼보와 같은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브랜드로 국내 판매 시작은 내년 1분기가 유력합니다.
첫 출시 모델은 중형 전기 SUV ‘7X’로 예상되는 가운데, 5000만 원 초중반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아이오닉5, EV6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도 지난 6월 한국 법인(엑스펑모터스코리아)을 설립하고 시장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첫 모델은 중형 세단 P7 또는 중형 SUV G6가 거론됩니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한 튜링AI 칩 기반 자율주행이 강점인 브랜드.
중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 상륙한 BYD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1월 BYD는 1164대를 판매해 수입차 전체 5위에 올랐고, 연간 누적으론 4955대로 목표 5000대 달성이 목전입니다.
11월 한달 간 판매된 전기차 판매량을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국내 1·2위인 현대차(3266대)·기아(3705대)와 비교해도 BYD(1164대)는 결코 작지 않은 수치입니다. 첫해 3개(아토3·씰·씨라이언7) 모델만으로 이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특히 11월 통계에서 BYD는 수입 전기차 상위 5위권에 2종(씨라이언7, 아토3)을 안착시키며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전기차 등록은 누적 21만673대로 사상 첫 21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재성장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운 BYD, 프리미엄 지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까지 중국 전기차 라인업이 촘촘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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