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5명, 74년만에 가족 품으로
제주도, 10일 4·3평화공원서 희생자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

[제주=금용훈 기자] 4·3희생자 발굴유해 5구가 74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5명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이승덕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교수가 신원확인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신원확인유해 5구가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다섯 분의 희생자를 가족의 품으로 모시게 됐다"면서 "긴 세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견뎌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구 권한대행은 "도민들은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중심으로 만들었으며, 4·3특별법 개정을 이뤄냈다"면서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어둠 속에 묻혀야 했던 4·3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방불명인의 명예회복과 유해를 찾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아직 신원확인이 안되신 273분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유족대표로 참여한 고(故) 김석삼 희생자의 자녀인 김영숙 씨는 "가족과 헤어진 아버지는 7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오늘, 딸과 그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아버지가 너무나도 반갑고 이곳에 편히 모시게 되어 작게나마 자녀의 도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길이었음에도 그동안 4·3사건의 올바른 역사 정립과 희생자 유해발굴을 꾸준히 진행해주신 제주도와 제주4·3평화공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분석한 결과, 군법회의 희생자 3명과 행방불명 희생자 2명 등 총 5명의 신원확인을 마쳤다.
제주도는 올해도 4·3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과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내 유전자 감식뿐만 아니라 도외 행방불명인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도 새롭게 시행할 방침이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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