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이자 장사로 작년 순익 14조 돌파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4대 금융지주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내용을 보면 국내 이자이익이 대부분인데요.
‘비이자 수익 강화’, ‘해외진출’. 은행들의 다짐은 이번에도 구호에 그쳤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KB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15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습니다.
4대 금융의 지난해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14조 5,4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금융은 4조4,09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2위는 신한금융이 차지했고, 이어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입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4조 클럽’, 하나금융은 ‘3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이같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이자이익 때문입니다.
대출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급격히 벌어진 결과입니다.
4대 금융이 거둬들인 지난해 이자 이익은 34조7,058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 늘어났습니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이익을 거두면서 주주들이 받는 배당액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4대 금융의 지난해 배당액은 3조8,000억 원에 육박했으며, 배당성향은 26%에 이릅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소비자는 허리띠를 졸라맨 반면, 은행만 배 불렸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는 더 강력한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돼 있어, 금융지주들의 실적 잔치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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