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남궁형 위원장, 간선제 부활 신중한 검토 필요…자치분권 역행 '우려'
행안부, 주민직선이라는 일원화된 방식이 아닌 지역 사정에 알맞은 형태로 지자체 구성

[인천=장관섭기자]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 남궁형 위원장이 22일 정부가 구상 중인 지방자치단체장 간선제 부활에 대해 자치분권 역행 우려가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아닌 지방의원들이 선출토록 하는 간선제 선출방식의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각 지자체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남궁형 위원장은 “간선제를 허용하면 주민이 직접 투표로 단체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지난 1991년 부활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라며 “정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충분한 논의와 시민 소통과정을 거치는 등 신중하게 검토·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장 선임방법을 지자체에 따라 달리할 수 있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세부안을 만든 것이며, 무엇보다 주민직선이라는 일원화된 방식이 아닌 지역 사정에 알맞은 형태로 지자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남궁형 위원장은 “아직 지방자치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자체를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뽑을 경우 지방정부의 권력분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견제 기능이 무력화될 수 있다”라며 “특히 지방의회의 권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지방의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지역 토호들의 입김이 너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특별법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여 남은 민감한 시점에 추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합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혼란을 키울 수 있고 지자체장 선출방식 변경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jiu67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남양주시, 43년 만에 문화원 첫 독립 청사 개원
- ‘용인포은아트홀’ 새단장 마치고 다양한 공연 줄이어
- [기획Ⅱ] 인천의 에너지 전환, 지역발전의 미래를 열다
- 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
- [포토] 한국도자재단, 빛나는 손끝의 예술… ‘경기도 공예주간’ 개막
- 오산시, '오색찬란 희망찬 빛의 도시' 도약
- 부천 대장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줄줄이' 지연…입주민 교통대란 우려
- 한탄강·광릉숲, 유네스코 협력 논의…국제포럼 포천서 개막
- 포천시의회, 장자산단 안정화 대책 논의…기업 부담 완화 방안 모색
- 일제강제동원 제3자 변제 인감 위조…"책임자 처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양주시, 43년 만에 문화원 첫 독립 청사 개원
- 2‘용인포은아트홀’ 새단장 마치고 다양한 공연 줄이어
- 3인천의 에너지 전환, 지역발전의 미래를 열다
- 4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
- 5서울대병원, 이종조직판막 인간 재세포화 성공
- 6한국도자재단, 빛나는 손끝의 예술… ‘경기도 공예주간’ 개막
- 7고려대안산병원 서보경 교수, 유럽유방영상의학회 최다 인용 논문상 수상
- 8오산시, '오색찬란 희망찬 빛의 도시' 도약
- 9부천 대장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줄줄이' 지연…입주민 교통대란 우려
- 10한탄강·광릉숲, 유네스코 협력 논의…국제포럼 포천서 개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