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 2공장 가동…“중남미 진출 속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농심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제2공장을 짓고 다음달 가동에 들어갑니다. 북미를 넘어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신라면이 생산라인에서 쉴 새 없이 포장돼 나옵니다.

농심이 미국에 지은 제2공장.

캘리포니아에 약 2만6,800㎡ 규모로 들어서는 이 공장은 다음달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2공장에선 연간 3억5,000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인근 LA공장과 합해 미국에서 연간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된 겁니다.

농심이 미국에 제2공장을 지은 이유는 북미시장에서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3억9,5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신기록의 일등 공신은 농심의 대표주자 '신라면'. 특히 프리미엄 제품 신라면블랙이 지난해 전년보다 25% 성장했습니다.

[싱크] 농심 관계자

"그동안 미국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기존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었는데요. 2공장 가동이 공급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심은 북미를 넘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가깝고 라면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멕시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담 영업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농심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통해 2025년까지 지난해(3억9,500만 달러)보다 2배 성장한 8억 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