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건설, ‘도시정비 수주왕’ 샅바싸움 치열

경제·산업 입력 2022-03-23 07:57:12 수정 2022-03-23 07:57:12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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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끝난뒤 앞으로 서울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도시정비사업 양강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수주왕 경쟁이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올해 3개월도 안된시점에서 2조원 가까이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수주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먼저 치고 나가건 GS건설입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에 근소하게 밀리며 도시정비 수주 2위 자리를 차지한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사업에서만 1조8,919억원을 수주했습니다.


작년 5월에 1조원을 넘어섰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도시정비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수주왕 자리를 지키기 위해 GS건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현대건설도 연초부터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 등 시공권을 연달아 확보하며, 2월말 기준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1조6,638억원입니다.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 속에 두 건설사는 나란히 1분기 도시정비 수주 2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시정비사업 양강을 이룬 두 건설사 CEO들의 리더십 경쟁도 눈길을 끕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도시정비사업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배경에는 지난해 취임한 윤영준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꼽힙니다. 윤 사장은 취임 이후 사업분야의 다각화,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한 조직구성,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해 조합이 원하는 설계와 사업조건을 제시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GS건설은 현재 10대 건설사 중 최장수 CEO인 임병용 대표의 노련한 경영 아래 주택과 신사업에서 쌍끌이 호실적을 이끌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중심으로한 경영은 전체 주택 사업과 더불어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효과를 내며 도시정비 왕좌 탈환까지 노려볼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올해가 아직 9개월여 남은만큼 두 건설사가 첫 5조클럽을 달성했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이라는 훈풍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는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서 압도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며, "공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수혜를 입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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