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중심지 떠오른 용산…증시테마주 등장

증권·금융 입력 2022-03-23 07:56:24 수정 2022-03-23 07:56:24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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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용산테마주'가 등장했습니다. 갑작스런 급등락에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자 용산 집무실 근처 공원 조성 관련 기업부터 용산에 본사를 둔 기업들까지 이른바 '용산 테마주'로 묶였습니다.


전일(21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용산테마주는 오늘(22일)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숲길 조성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자연과 환경은 갑작스런 상승세를 타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오늘(22일)은 -3.63% 하락했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서부T&D도 마찬가지로 용산에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날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외에 별다른 호재 없이 단순히 용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인 LS네트웍스(0.14%), 아모레퍼시픽(0.98%) 등도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테마주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청와대의 용산 이전이 본격화되지도 않았고, 더 구체화되기 전까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테마주는 합리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근거하는 경우보다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 상승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러한 주가 상승이 실제로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


대선 전 강한 변동성을 보였던 '이재명 테마주' 역시 대선이 끝난 뒤에는 거래량이 줄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표적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진 이스타코와 TS트릴리온, 에이텍 등은 3월 대선 이후 각각 -13.59%, -14.02%, -19.94%씩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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