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4~5월 고사리 채취시기 '봄철 길 잃음 사고' 주의보

전국 입력 2022-03-29 18:18:17 수정 2022-03-29 18:18:17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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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 읍·면지역 집중

소방헬기 [자료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봄철을 맞아 고사리 채취, 오름과 올레길 탐방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246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1, 부상 18 등 연간 평균 6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상태 양호(216)로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 현황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111건, 45.1%)에 따른 길 잃음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고, 등산/오름 탐방 중 사고(77건, 31.3%), 올레길/둘레길 탐방 중 사고(58_23.6%) 순으로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과 5월에 총136(55.3%)으로 가장 많았으며, 4~5월은 본격적으로 고사리 채취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안전사고의 94.6%(105)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지역은 동부 읍·면 지역(154건, 62.6%)이 가장 많았으며,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 발생 지역도 동부 읍· 지역(76_68.5%)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46일에는 구좌읍 세화리에서 혼자 고사리를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길을 잃어 출구를 찾지 못하던 중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15일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도 고사리를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길을 잃자 출동한 구조대가 드론으로 수색하여 무사히 구조한 사례 등 길 잃음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고 발생에 대비,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수색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드론 및 인명구조견 활용 수색훈련 등 구조역량 강화, 주요지역 순찰 및 안전수칙 전파 등 집중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길 잃음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비상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라며 "특히 고사리 채취 중에는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억하고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거나 119로 신고하는 등 안전수칙을 꼭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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