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왔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대선 일등공신 김재원과 손잡아
김재원 예비후보, 이 전 구청장을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

[대구=김정희기자] 홍준표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손을 잡기로 전격 결정해 경선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역 정치권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6일 대구시내 모처에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대구시를 위해 준비했던 시정정책을 김재원 후보와 함께 펴 가기로 했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재원 예비후보는 이 전 구청장을 김재원 캠프 내‘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2년간 홍준표 후보와 정치를 함께 해왔다. 홍준표 국회의원과 저는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저는 그분과 결별하기로 하였음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마음이 무겁다. 대구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분에게 대구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김재원 예비후보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님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보여준 정치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업완수를 위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팀이 돼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 공익보다 사익를 추구하는 홍준표 후보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과 수많은 대구 보수시민들이 정권탈환의 주인공으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대구시장 출마를 발표하며 찬물을 끼얹는 모습에 완전한 결별을 결심하게 됐다. 출마의 목적이 대구시장이라면, 당대표 두 번, 재선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를 역임한 5선의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품격을 망각한 행위로서 대구발전은 핑계이거나 또는 자신이 아니면 대구를 이끌 사람이 없다는 극도의 오만함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또 “만일 출마 목적이 차기 대선을 위한 발판이라면 의도가 불순할 뿐 아니라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홍의원의 정치행위는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된 당에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대구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덧붙여 “홍준표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는 함께하는 과정에서 본 저의 솔직한 소회다”며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공신이다. 저의 공직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지금의 산적한 대구의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임을 느꼈다. 김재원 예비후보와 손잡고 새로운 대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지지 의사를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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