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기점, 2년 리뉴얼 완료…"경기 남부 랜드마크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2년간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 남부 상권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11월 스포츠전문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생활전문관, 식품전문관, 명품관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한 경기점은 이달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인 ‘플레이그라운드’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경기점은 이번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잠재적 백화점 VIP 고객으로 떠오른 영고객을 중심으로 지역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리뉴얼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MZ세대를 겨냥해 기존 면적보다 25% 크게 구성한 스포츠·아웃도어전문관과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채운 생활전문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식품전문관 등 이색적인 콘텐츠에 고객들도 만족했다. 업계 최초로 지하 1층에 선보인 명품관은 마르니, 막스마라, 메종마르지엘라, 멀버리, 로에베 등을 새롭게 들여오며 젊은 층 집객을 이끌었다.
경기점은 주변 상권인 경기 남부 외에도 서울 및 충청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고객이 21년 한해 약 30%에 달하며 지역의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MZ세대 고객의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리뉴얼을 시작한 2020년 11월 대비 올 3월 2030대 매출 비중은 30% 가까이 늘었다. 가족, 연인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인근 젊은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늘었다.
4층 플레이그라운드는 1,500평 규모로 MZ세대가 열광하는 40여개 브랜드를 모았다. 매장 분위기도 젊은 세대들의 핫 플레이스인 연남동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에어컨과 공조관이 훤히 보이는 노출 천장으로 개방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순차적 리뉴얼 오픈을 한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은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컴젠 등 20여개 브랜드를 우선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LEE, 폴로데님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의 슈프림으로 불리는 디스이즈네버댓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락피쉬웨더웨어는 영국 특유의 기후적 특징과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패션을 소개한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한 컴젠은 정구호 CD가 디렉팅한 젠더리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지난달 오픈한 W컨셉 오프라인 매장은 열자마자 연일 구매 대기줄이 이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3월 오픈해 약 한 달여간 2030세대 고객 방문 수는 2배가량 늘었고, 동기간 경기점 전체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영화관(9~10층), 아카데미 등도 새롭게 리뉴얼한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박순민 상무는 “앞으로도 경기 남부 1번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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