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치유센터, 2년 만에 181억 원 경제 파급효과 창출…'선도 지자체' 입지 강화

전국 입력 2025-12-01 15:36:21 수정 2025-12-01 15:36:21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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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림 융합 치유 거점 도시로 도약…차별화 콘텐츠로 승부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범한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해양 신산업의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해 보였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척박했던 제도와 연구 기반 속에서도 선도 지자체의 역할을 자임해 온 완도군이 마침내 누적 이용객 12만 명과 약 181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해양치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스파 시설을 넘어선 이곳은 해수·해조류·머드 등 완도 청정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 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16가지 테라피실을 갖추고 있다. 센터의 성장세는 놀랍다. 개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건강 관리에 적극적인 고령층, 장기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환자들, 심지어 기업 연수나 프로 스포츠팀의 재활 훈련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최근 타 지자체의 유사 시설 건립 움직임은 완도군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이에 완도군은 단순한 시설 우위를 넘어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전략을 내세웠다.

신우철 군수는 "이제 해양치유는 콘텐츠와 과학적 근거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해양치유를 공공 치유 서비스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핵심은 바로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치유에 대한 공신력과 신뢰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완도군의 미래 전략은 시설 업그레이드와 콘텐츠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시설 고도화 부문에서는 탁 트인 해변을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 신설과 전문적인 스포츠 재활 공간 마련 등이 포함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해양·산림·레저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또한 만성 질환자와 고령층을 위한 장기 체류형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해양치유 스테이’ 운영은 공공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다시마와 유자 등을 활용한 테라피 제품을 상용화해 센터 경험을 일상생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콘텐츠 개발과 운영 전략의 차별화를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해양치유시설을 넘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완도군의 거대한 비전은 국립완도난대수목원 개원과 시너지를 이루며 해양과 산림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치유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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