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논란⑥] 엇갈린 목소리…“범위만 늘리는 건 문제” VS “규제 최소화”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최근 박재범의 원소주가 온라인 판매 개시 1분 만에 품절 되는 등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당초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금지 돼 있지만, 이 술은 전통주로 분류된 덕분이다. 이러자 주류업계에서 전통주 분류법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통주 논란의 핵심은 뭔지, 해법은 없는지 짚어본다.
◇“우리 전통술 정체성 혼란”
전통주 분류법으로 증류식 소주를 판매하는 회사를 포함해 통상 전통주로 인식되는 막걸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도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전통문화 방식으로 만드는 술 대부분이 전통주산업진흥법에 의해 ‘전통주 등’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 특히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전통 술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생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통주 범위만 늘리는 건 문제”
하지만 일부에선 전통주의 개념을 넓히는 것에 대한 엇갈린 목소리도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전통주라는 게 아무 거나 전통주가 되는 것도 문제인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통주의 범위를 확 늘리는 것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너무 전통주에 대한 기준 같은 게 너무 엄격하게 되거나 그러면 안 좋다고 본다"며 "느슨한 규제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전통주 관련 법 개정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진정한 전통주 육성과 용어에서 오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뾰족한 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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