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우범기, 10억 상당 세종시 아파트 보유 전주시민 무시 행위"
"세종시 공무원 특공 아파트 보유한 채 전주엔 전셋집, 시민 분노"
"전주 패배주의, 우물안 개구리 등 시민 무시 발언 사죄해야"
[전주=유병철 기자]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우범기 예비후보의 10억원 상당 세종시 아파트 보유 사실과 패배주의 발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선거 때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뜨내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21일 조지훈 예비후보는 전주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전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가 공무원특별공급으로 산 세종시의 아파트를 그대로 놔둔 채 전주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것은 전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는 언제든지 세종시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으로, 세종시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지도 않고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우범기 예비후보가 공무원 특공으로 산 세종시 아파트는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시세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에 살면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전주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평이다.
조 후보는 "우 후보의 세종시 아파트 보유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주시장 출마에 대한 준비는 고사하고 전주시민을 섬길 자세가 전혀 되지 않은 후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전세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라며 “언제라도 전주를 떠날 사람, 선거 때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사람, 전주시민을 선거 때만 이용하려 했던 뜨내기들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범기 후보가 마치 전주에 대해서 뭐든지 다 아는 듯한 시각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주의 문제 중의 하나가 우리는 해도 안 된다라는 패배주의’, ‘전주는 지나치게 작은 꿈을 꿨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전주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결단코 "전주는 패배주의에 빠진 적이 없음을 명확히 하며 이는 전주시, 전주시민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우범기 예비후보의 행적과 발언은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로 시장 후보로서 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선거철 뜨내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상처받은 시민 마음을 위로하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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