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일찌감치 맞대결 구도 성사된 고창군수 선거전

전국 입력 2022-05-06 10:14:48 수정 2022-05-06 10:14:48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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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유기상-민주 심덕섭 "현 군수 수성이냐, 텃밭 민주당 탈환이냐"

6.1지방선거 고창군수에서 맞붙는 민주당 심덕섭 후보(왼쪽)과 유기상 후보. [사진=캠프]

[호남=신홍관 기자] 6·1지방선거에서 전북 고창군수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후보의 단수 공천에 현 유기상 군수의 무소속 출마로 일찌감치 대결 구도가 성사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측의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 군수의 수성이냐 텃밭 민주당의 탈환이냐를 걸고 열전이 예상된다.


행정관료 출신이란 두 후보의 공통점은 있지만, 고졸 9급 공무원 출신의 유기상 현 군수와 서울대에 행정고시 출신이란 점말고도, 성향이나 공약과 선거 전략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거 전략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노을대교건립특위 위원장으로 영국 버밍햄대 개발행정학박사, 국가보훈처 차장,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덕섭 후보는 경기침체와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람과 자연, 지역경제가 어우러져 ‘활력이 넘치는 더 좋은 고창’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32년 공직생활 동안 보여준 능력과 타 후보보다 젊고 참신한 생각을 기반으로 고창의 경제를 살리고 고창을 발전시키는 각오로 ‘젊고 유능한 경제일꾼’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민선7기 선거때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지역 기반을 둔 민주당 후보와 다시 맞붙게 된 유기상 후보는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


지난 4년간 '농민군수, 효자군수, 서민군수'란 칭호 답게 농생명식품수도, 문화관광수도의 꽃씨를 뿌렸고, 이제 열매를 거둬들일때라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30년 숙원 노을대교 건립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한 장본인에 전북최초 농민수당지급, 역대 최대규모 예산 7,000억 시대 등 초석을 다졌다는 자평이다. ‘높을 고창’ 브랜드를 개발 농수산식품 산업에 기반을 닦은 것을 내세워 ‘한번 더 높을 고창’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요 공약 및 현안과 이슈

닭고기 육가공업체의 농공단지 입주 추진으로 지역민은 물론 후보간 논쟁도 뜨겁고, 여기에 양측간 고소고발전으로 열기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심덕섭 후보는 행안부 출신과 민주당 인맥을 내세워 국가 교부세를 확보하고 국고보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고 다짐했다. 기업유치와 경제활성화, 고향사랑 기부금제를 추진 자주 세원  확충과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예산 1조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환경문제 유발기업에 대한 유치 특혜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몇 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데 기본과 원칙에 따라 검토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겠고 하고, 산단을 준공해 친환경 친사회, 거버넌스를 갖춘 ESG 첨단기업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유기상 후보는 인구소멸에 대응키 위해 정주 인구증가를 위한 식품·유통 중견기업·대기업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생명식품산업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해 3,000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주택 융자금에 대한 획기적 이자 보전과 더불어 출산자녀 1인당 원금 5,000만원을 차감해주는 통 큰 보금자리 정책을 추진하겠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지원을 위해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지원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최대 2억 원의 창업지원금의 이자를 지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문화관광수도 고창의 필수 SOC 확대와 고창읍을 고창경제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 음식, 숙박, 지역상권의 활력소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강점
중앙부처에서 32년간 근무한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적 판단능력을 겸비했다는 심 후보는 공직생활 기간 동안 형성된 다양한 인적네트워크와 4년간의 기관운영 경험을 통한 전문성, 경영 마인드, 정무적 감각을 겸비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업무의 끝을 보는 추진력도 소개했다.

심 후보는 "권력의 편중과 갈라치기 정치, 형편없는 살림살이, 민선 최초 내부 청렴도 2등급 추락, 인구소멸의 위기는 무소속의 무기력함 때문"이라며 "고창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왔던 민주당 후보들과 지지자 들이 함께 원팀을 이뤄 무기력한 무소속 군수 시대를 종식하고 전북과 고창의 정치적 자존심 민주당 군수로 바꾸라는 소명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유기상 후보는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실력과 성과가 검증된 재선 군수와 함께, 한번 더 크게 도약할 것인지, 다시 4년 전 과거의 구태로 되돌아갈 것인지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고창군수는 고창군민이 뽑는다. 지역 일꾼은 정당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의원이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자리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재차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유 후보는 또한 "지역의 주인인 군민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앞으로의 4년을 잘 이끌고 갈 맞춤군수를 찍어야 한다.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 무소속이 공천권자인 정당의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임명해주신 고창군민에게만 무한 충성할 수 있는 진정한 군민의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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