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실적 개선 예상되는 자동차·화학·전기전자 관심”

증권·금융 입력 2022-05-23 08:42:09 수정 2022-05-23 08:42:09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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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주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 속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상승 출발했던 3대 지수는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2% 전후의 내림세를 보인 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늘(23일) 국내증시는 중국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등락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p(0.03%) 오른 3만1,261.90p, 나스닥 지수는 33.88p(-0.30%) 내린 1만1,354.62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7p(0.01%) 오른 3,901.36p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한때 나스닥이 3%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하락, 애플과 아마존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테슬라는 S&P 글로벌이 기후 문제가 아닌 인종 차별과 열악한 근무 조건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ESG 지수에서 제외한 이후 매물이 출회됐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성희롱 혐의를 소화하며 장중 한때 11% 급락한 바 있다.


한편, 소매 업종의 실적 발표를 토대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와중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증시 상승분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늘 국내 증시는 상하이 봉쇄 해제를 앞두고 전반적인 중국발 투자심리가 개선돼 하락 출발 이후 제한적인 등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대한 집착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며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며 “이에 장중 S&P500이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 업종 부진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있으나, 리오프닝과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소비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다우지수가 8주 연속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전반에 만연해 있다”며 “특히 지난주는 주요 소매유통 업체들의 어닝 쇼크로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번 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배적인 이슈가 될 전망으로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PCE 물가지수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자동차, 화학, 전기전자 등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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