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 나흘만에 하락

증권·금융 입력 2022-06-02 15:59:48 수정 2022-06-02 15:59:4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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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에 나흘만에 1%대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0%) 하락한 2,658.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5.16포인트(0.56%) 떨어진 2,670.74에서 출발한 뒤 오후장 낙폭이 깊어졌다.

 

개인이 7,927억 원 어치를 매수했지만, 기관(-7,480억원)과 외국인(911억원)의 동반 매도 공세에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4%), LG화학(-2.56%), 현대차(-1.06%), 삼성SDI(-1.04%), 카카오(-1.5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22개, 보합 87개, 하락 520개로 집계됐다.

 

간밤 미 증시 부진 여파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 우려를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JP모건 CEO가 연준의 긴축과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경제에 허리케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정책 지속 전망에 달러 강세 폭이 확대됐고 위안화 절하 또한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휴장한 동안 미국 증시가 조정받은 부분을 한꺼번에 반영했다"며 "이달부터 양적 긴축이 시작됨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 원, 515억 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159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카카오게임즈(-0.8%), HLB(-1.21%), 펄어비스(-2.37%) 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위메이드 그룹주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위메이드는 -5.04%, 위메이드플레이는 -4.44%, 위메이드맥스는 -5.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99개, 보합 125개, 하락 75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내린 1252.1원에 거래를 마쳤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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