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위한 ‘중증 모자의료센터' 개소

건강·생활 입력 2025-11-17 15:20:50 수정 2025-11-17 15:20:50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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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중증 모자의료센터 내부사진.[사진=서울대병원]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서울대병원은 최중증 및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모자 통합치료체계를 갖춘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소로 서울대병원은 산과와 소아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진료 역량과 시설을 통합한 치료체계를 완비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중증 모자의료센터 사업에 선정된 이후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며 준비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한 뒤 지난 11월 13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박중신 중증 모자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전국 권역별 센터 간 협력을 주도하며, 타 병원에서 응급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수용해 치료하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보건 안전망 강화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산과와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소아 협진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구축해 환자 상태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했다. 

센터에는 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 소생실 등 분만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설을 갖추어 응급 분만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완비했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NICU)과 중환자실 내부에 위치한 도담둥지(Family Room), 응급 수술이 가능한 Procedure Room을 운영해 24시간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분만실 인근에 마련된 신생아 소생실을 통해 출생 직후 신생아에 대한 즉각적인 소생 처치가 가능해졌으며, 도담둥지를 통해 퇴원을 앞둔 환아의 부모가 의료진의 지도 아래 돌봄을 직접 경험하며 가정 돌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서울대병원은 높은 고위험 산모 분만 비율과 안정적인 중환자실 운영을 통해 고위험 모자진료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병상 가동률과 전원 수용 건수를 각각 10%, 20%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중증도별 환자 수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진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전용 연락망을 구축해 환자 이송과 진료 과정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필수 진료 장비를 확충하고, 권역 내 이송 인력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생존율 향상과 예후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중신 중증 모자의료센터장(산부인과)은 “서울대병원이 그간의 경험과 공공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중증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 최종 전원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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