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 “9월 금리인상 중단 없다”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부의장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제기한 ‘9월 금리 동결론’에 대해 “금리인상 캠페인(인상기조)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오히려 이번달과 다음달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못을 박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6월과 7월 0.5%포인트 인상은 합리적 경로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일시 중지하기 힘들고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연준이 두 차례 빅스텝 이후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거나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9월에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A는 “일부 연준 인사들이 거시경제환경과 금융시장 물가 진정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는 긴축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달 23일 애틀랜타 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여부는 향후 물가와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달렸다”며 “9월이면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금리 동결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6,7월은 빅스텝을 진행하고 9월에는 동결, 이후에는 0.25%씩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나갈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연준 위원간 의견이 나눠지면서 금리인상과 속도조절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는 중이다. 연준의 5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긴축정책의 빠른 속도도 필요하지만 올해 말 잠재적 금리 인상 주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브레이너드는 “연준이 9월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지표의 감속이 보이지 않는다면 또 다른 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인플레이션 속도가 느려진다면 약간 느린 속도(금리인상)로 진행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또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아직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 어렵지만 일부 추정치는 2~3회 추가 금리 인상 가치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테픈 스탠리 애머스트 피어폰트 증권(Amherst Pierpont Securitie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연준 위원회는 이례적인 수준의 합의를 한 것 같으며 적어도 단기적 행동(빅스텝 금리인상)은 매우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cjy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패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IPO 시동 본격화
- 뱅크샐러드, 고객 대상 금융 피해 보상 위한 '해킹 피해 보증서' 제공
- 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 셀피글로벌 "주총서 가중결의 요건 불충족…해임안 미결의"
- 이화전기 M&A 나선 코아스, '냉각기간'에 발목 잡히나
- 대성파인텍 "9.81파크 제주, 개장 이후 최대 월간 판매액 달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계명대, 지역 기업과 손잡고 청년 직주락빌리지 프로그램 본격 추진
- 2대구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 디지털역량강화 4분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3드리미, 독일에 자동차 공장 설립 검토…글로벌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 4HD현대, 선박 건조에 '스타링크' 활용한다
- 5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3명,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 6경북동해안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체로 인증
- 7영덕군, 2025년 9월 정기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 8영덕군 지품면 노인회, 노인의 날 맞아 산불 피해 주민 위안잔치
- 9영덕문화관광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 선정
- 10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윤이나 프로와 함께한 2025 가을 화보 공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