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파업 일주일째…건설현장도 멈췄다
평소 500대 들어오던 레미콘 차량…지금은 0대
시멘트 부족→레미콘 공장 중단→건설현장 중단
층수 못올리니 철근·목재 작업도 차질 생겨
6월, 통상 골조공사 진행…셧다운 확산 우려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건설 현장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시멘트 운송 차질로 인한 일선 건설현장의 공사 중단이 현실화 하고 있는 건데요. 보도에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하루에 400~500대의 레미콘 차량이 들어오는 건설 현장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이후 레미콘 차량은 하루 300대에서 200대로, 그리고 지금은 단 한 대도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이 일주일째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에 불똥을 맞은 겁니다.
[스탠딩]
"수도권 지역 곳곳에선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이 끊겨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멘트 수급이 안 되자 레미콘 공장이 중단됐고, 건축 공사의 기본 자재가 되는 시멘트가 없다 보니 건설 현장도 멈추는 연쇄반응이 일어난 겁니다.
건설 공사 현장에선 층수를 올려야 철근이나 목재와 같은 공정 작업들을 할 수 있는데, 핵심적인 층수를 올리는 작업에 차질이 생기다 보니 다른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화 인터뷰] 건설현장 관계자
"우선순위에서 이미 벗어나 있는 일들을 지금 우선순위에 두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핵심적인 일들을 못 하면 이런 것도 사실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1억 원 이상)은 약 5만6,000곳에 달합니다. 특히 6월에는 통상 골조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공사 현장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 역시 이번 파업에 생존권이 달렸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김기덕 세종운수사 지입차주
"저희가 기존 다니던 현장들도 지난주부터 일체 시멘트 공급이 안 됐기 때문에 거기도 백프로 다 중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재계분들이 많이 관철해 주셔서 빨리 해결이 돼야…같이 전부 같이 살자는 거예요. 절박해요. 저희도"
한편, 어제 오후 2시부터 정부와 화물연대가 4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파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오늘 오후에도 정부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오는 수요일 정도엔 협상안이 마무리 될거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촬영: 임원후, 김수영]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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