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방 '신흥주거타운' 분양 단지 각축전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올 여름 지방도시의 신주거타운에서 분양 소식이 잇따르면서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8월 지방 신주거타운에 총 9,79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북 칠곡(금산지구)·경산(중산지구),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 부산(에코델타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되는 신주거타운은 교통이나 교육, 편의, 녹지 등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들어서서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여기에 지방은 개발이 완료되면 노후화된 원도심을 대체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추가적인 시세 상승을 수반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전북 군산에서는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디오션시티'가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면서 군산의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디오션시티가 위치한 조촌동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3억 4,039만 원(5월 기준)으로 군산 행정구역 중 가장 높다. 경남 진주도 진주혁신도시가 위치한 충무공동(5억 4,055만 원)이 진주 아파트 값을 리딩 중이다.
집값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20년 4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3월 5억 4,8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입주 전(3억 4,950만 원, 20년 3월) 대비 2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방 신주거타운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올 1월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 공급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평균 15.1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2월 경남 김해 내덕지구에 분양한 '김해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도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주거타운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경북 칠곡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금산지구 첫 분양으로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를 분양한다. 전용 84·105㎡ 총 352가구 규모다.
금산지구는 총 면적 12만1642㎡에 20개 블록에 걸쳐 아파트와 주택 약 1,100세대가 거주하는 주거지로 조성이 한창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달오~금산간 도시계획도로가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왜관 중심지역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중산지구에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69~113㎡ 178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한 1·2차와 함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며,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또 같은 달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다. 성본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업 출퇴근 여건이 좋고 맞은편에 중심상업용지(예정)가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GS건설은 오는 8월 음성에서 금왕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다. 인근에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음성IC가 자리해 인접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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